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로큰롤의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가, 프로듀서, 엔지니어[4] 등 로큰롤의 발전[5] 에 크게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며 대중음악계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꼽히는 명예의 전당이다.
2. 역사와 특징[편집]
1983년 4월 3일 애틀랜틱 레코드 설립자인 아멧 어터건(Ahmet Ertegün)의 주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재단(Rock and Roll Hall of Fame Foundation)이 설립되고, 3년 뒤인 1986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가 기념관 위치로 최종 선정되면서 공사를 시작하여 1995년 9월 개관하였다. 기념관은 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의 사진·음악·비디오·유품 등 다양한 전시물을 소장한 상설 전시관의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갖가지 임시 전시회를 연중 개최하고 대중들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음악회·강연회·영화 상영 등을 통해 로큰롤의 역사에 대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로큰롤’은 우리가 즐기는 대중음악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현재 대중음악의 장르들은 무척이나 다양한데 대중음악이 1950년대 태동된 로큰롤에서 출발했다고 보기에 이것들을 로큰롤이 다양한 형태로 분화된 것이라 보는 것이다.
박물관이 클리블랜드에 생긴 것은 1995년이지만,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역사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틀란틱 레코드(Atlantic Records) 회장 아흐멧 어터건(Ahmet Ertegun)이 음악잡지 <롤링 스톤> 발행인 잔 웨너(Jann Wenner) 등의 음악계 관계자와 함께 위원회를 만든 것이 그 시초며, 클리블랜드는 필라델피아와 멤피스,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뉴욕과의 경쟁을 거쳐 박물관 건립지로 낙점되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건립지가 클리블랜드로 발표된 1986년, 많은 이들은 "클리블랜드가 아니라 엘비스 프레슬리가 커리어를 시작한 멤피스야말로 명예의 전당에 어울린다"라고 불평했다. 하지만 박물관 설립에 공공 기금으로 6,500만 달러를 지원한 클리블랜드 시의 머니 파워 앞에서는 아무리 강력한 역사적 상징성이라도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3. 헌액 조건과 과정[편집]
헌액 부문은 공연자(Performers) 부문, 초기 로큰롤 형성에 영향을 미친 인물(Early Influences) 부문, 아멧 어터건 상(Ahmet Ertegun Award) 부문[6] , 음악적 우수상(Award for Musical Excellence) 부문[7] 으로 이렇게 총 4가지이다.
이중에서도 '공연자(Performers)' 부문이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꽃으로 불리며 굉장히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 선정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아티스트들은 첫 레코드 발매 후 25년이 지나야 비로소 헌액 대상자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로큰롤의 역사에 어떠한 공훈을 남겼는지, 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가 주요 심사 기준이 된다. 로큰롤 및 대중음악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로 구성된 재단의 지명위원회가 매년 공연자 부분의 후보를 지명하면, 전세계 500~1000명의 록 전문가들에게 투표지가 발송되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상위 5~7명(혹은 팀)의 공연자가 선발되는데, 이때 선발된 모든 공연자는 반드시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야만 최종 헌액자로 선정된다. 또 개인이 아닌 그룹이 헌액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그룹 내에 속하는(혹은 속해있던) 모든 멤버들이 헌액되는 것이 아니라 그룹 내의 멤버에 대한 심사도 따로 진행된다. 즉, 그룹이 헌액되더라도 해당 그룹이 독보적인 입지에 오르기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는 멤버만이 헌액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룹이 헌액되면 항상 헌액 대상이 되는 멤버 이름[8] 도 다 따로 명기되어 발표된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라고 해서 '록' 혹은 '로큰롤' 뮤지션만 헌액되는 것은 아니다. 제임스 브라운, 아레사 프랭클린, 마빈 게이, 스티비 원더, 도나 서머 등 명예의 전당 헌액자의 커다란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전설적인 소울과 펑크(Funk), R&B 뮤지션들의 자리이며, 2010년대 들어서는 N.W.A, 투팍 샤커, 노토리어스 B.I.G. 에미넴 등 힙합 음악가들도 꾸준히 헌액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이는 헌액자에 한정되는 행보가 아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1996년부터 매년 2월마다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흑인 음악이 로큰롤에 미친 영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로큰롤의 시작이 흑인 뮤지션들에 의해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뿌리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특유의 보수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라 힙합에 대한 문호 개방은 유독 늦어졌다.
로큰롤이라는 명칭 때문에 꼭 락 음악만이 로큰롤라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로 초창기 로큰롤의 역사를 보면 컨트리, 블루스 뮤지션 가릴거 없이 로큰롤의 명칭이 붙었다. 예를 들면 쟈니 캐쉬나 엘튼 존의 경우도 로큰롤 스타라고 불리었고, 로큰롤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도 R&B와 소울의 역사도 상세히 설명하는게 보편적이다. 애초에 로큰롤이라는게 3,40년대 흑인 음악이 전자 음악과 결합되어 R&B가 되어 발전하고, 컨트리 뮤직과도 상호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탄생한 음악에 애써 이름을 붙였던게 50년대 로큰롤이었던 만큼, 장르적으로 구분하는게 무의미하다.
'초기 로큰롤 형성에 영향을 미친 인물(Early Influences)' 부문에는 말그대로 로큰롤이라는 음악 장르의 형성에 기여한 로큰롤 이전 시대의 음악가 혹은 무수히 많은 로큰롤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준 음악가를 선정한다. 그렇기에 주로 컨트리나 포크, 블루스, 재즈 계열의 아티스트들이 헌액되는 부문이다.
본래 명칭이 '비공연자(Non-performer)' 부문이었던 '평생공로자를 위한 아멧 어터건 상' 부문에는 로큰롤의 발전에 기여한 음악업계 종사자가 헌액되는데, 작곡가부터 음반 제작자, 음반회사 임원, 디스크 자키, 콘서트 기획자, 음악 평론가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선정된다.
또 '음악적 우수상(Award for Musical Excellence)' 부문은 2000년도에 '배후 활동자(Sideman)' 부문으로 새로 생겼다가 명칭이 정정되었는데, 해당 부문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유명 아티스트들을 뒤에서 탄탄히 뒷받침해준 베테랑 세션 및 보조 연주자를 헌액한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동결되어있다가 2008년부터 다시 재활성화된 부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개설 목적과는 달리 투표에서 떨어지거나 헌액 후보로도 공연자 부문에 번번히 탈락하고 마는 LL Cool J, 주다스 프리스트 같은 뮤지션들을 구제하는 용도로도 쓰이려는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해서 헌액자로 선정되면, 그 해 열리는 헌액축전(induction ceremony)에서 축하공연을 하게 된다. 이때도 과정이 정해져 있는데, 우선 해당 헌액자의 음악적 공로와 평생의 업적을 간추린 영상이 헌액자를 소개하고, 그 헌액자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후배 아티스트나 친밀한 동료 음악업계 종사자가 헌정 연설을 통해 해당 헌액자를 무대 위로 불러내며, 헌액자가 수상소감을 다 말한 후에는 직접 기념 퍼포먼스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헌액축전을 마치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자의 사진·음악·비디오·유품 등 다양한 기록과 물품들이 상설 전시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또 다음 축전이 열릴 때까지 기념관의 특별 전시실에 헌액자의 모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고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헌액자의 활동상과 음악을 소개하는 영화가 항시 상영되며, 헌액자의 서명이 새겨진 유리잔과 각종 기념품이 전시된다.
3.1. 헌액 부문[편집]
출처
- 공연자(Performers): 공연자 부문은 독창성, 임팩트, 영향력이 로큰롤의 진로를 바꾼 음악을 만든 밴드들과 솔로 아티스트들을 기린다.
- 개척자(Early Influences): 개척자 부문은 음악과 공연 스타일이 청소년 문화에 영향을 준 로큰롤과 음악을 고취하고 발전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공연 아티스트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 아멧 어터건 상(Ahmet Ertegun Award): 아멧 어터건 상은 청소년 문화에 영향을 준 로큰롤과 음악의 창조적 발전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에 대한 헌신적인 믿음과 지원을 한 비공연 산업 전문가에게 수여한다.
- 음악적 우수상(Award for Musical Excellence): 음악적 우수상은 음악을 만드는 독창성과 영향력이 음악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던 아티스트, 음악가, 작곡가 및 프로듀서에게 수여된다.
4. 헌액자 명단[편집]
4.1. 공연자(Performers)[편집]
4.1.1. 1980년대[편집]
4.1.2. 1990년대[편집]
4.1.3. 2000년대[편집]
4.1.4. 2010년대[편집]
4.1.5. 2020년대[편집]
4.2. 개척자(Early Influences)[편집]
4.3. 비공연자(Non-performers)[45][편집]
4.4. 음악적 우수상(Award for Musical Excellence)[편집]
5. 비판[편집]
영어 위키의 로큰롤 명예의 전당 비판, Criticism 부분 참조
일반적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뮤지션들에게나 일반 대중들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로 기억되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로는 첫째, 헌액된 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7년도 당시 투표권을 가지고 있던 전문가 중에서는 아예 투표를 포기한 경우도 있었는데, 기권표를 낸 이유는 '더 이상 헌액될만한 클래스의 뮤지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헌액 리스트를 보면 뒤로 갈수록 점점 상업성에 비해 비평 쪽으로 평가가 박한 음악가들이 늘어난다. 특히 70~80년대에 인기를 얻은 영미권 록, 팝 뮤지션들은 비교적 헌액되기가 쉽다. 물론 대중성 역시 음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지만 현재 위원회 쪽에서 지나치게 대중을 의식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헌액 초창기엔 역사적인 뮤지션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멤버들이 알짜배기로 채워져있고 시대가 일관성있게 분포되어 있는 점이 보이는데 반해 시간이 지날수록 헌액에서 다소의 논란거리가 생겨나는데다 뮤지션들의 시대도 중구난방으로 펼쳐져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년대 후반들어 헌액된 멤버들을 둘러보면 25년전 데뷔 기준이니 80, 90년대를 누비던 뮤지션들이 다수 선정될 법도한데, 여전히 60~70년대 뮤지션들이 선정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딥 퍼플(69년 데뷔, 15년 헌액), 조안 바에즈(61년 데뷔, 17년 헌액), 좀비스(65년 데뷔, 19년 헌액), 티렉스(67년 데뷔, 20년 헌액) 등이 대표적. '저런 거물을 이제서야 헌액지켜 주나'와 '헌액받을 클래스가 아닌데도 뜬끔없다'라는 논란이 공존하고 있다. 후대에게 뒤늦게 재조명받은 뮤지션들로도 해석될 수야 있지만, 후술할 논란들로 여지껏 등록도 못하다가 후대의 뮤지션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도 않고 구시대 밴드들끼리 나눠먹는데 불과한 헌액이라 볼 여지도 충분하다. 때문에 구시대적 가수들만을 고집한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트렌드에서 도태되는걸 자초하고 락의 노령화만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되기도 한다.
둘째, 헌액 대상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 위원회에서는 후보 선정과정이나, 투표 결과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투명성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후보 공개 이후 전문가 투표와 별개로 일반 대중들도 별도의 투표를 하는데 대중들의 투표와 실제 헌액대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밴드의 경우 단순히 밴드만이 아니라 멤버들까지 일일이 선정한다는 것도 문제. 교체 없이 같은 멤버들로 쭉 간 밴드라면 몰라도 멤버 교체가 많았던 경우에는 크게 논란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멤버 교체가 잦았던 밴드의 경우 헌액 대상에 오른 멤버의 자격 논란 뿐만 아니라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 큰 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때문인지 멤버 교체가 잦았던 밴드는 쉽게 헌액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96]
이러는 선정 과정에서 크게 무게감이랄것도 없는 멤버까지 헌액된다든지 정말 중요한 멤버임에도 헌액에서 떨어져 나간다든지 이와 관련해서도 말이 있는 편이다. 롤링 스톤즈의 초창기 건반담당 멤버로 활동하다 메이저 데뷔 직전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매니저에게 강판당하고 로드 매니저가 되어 밴드의 뒷바라지만 착실하게 도맡던 '이안 스튜어트', 야드버즈라는 밴드에서 활동하면서 남긴거라곤 싱글 몇장에 라이브 앨범 한장이 고작이었던 '에릭 클랩튼'이 선정되질 않나,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경우도 모종의 사정으로 요절하고 밴드에서 나갔던 창설 멤버들이 중요한 활동이 없었음에도 예우 차원으로 선정된건 그렇다 치더라도 밴드에 가입한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조쉬 클링호퍼'까지 헌액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사례들도 발견되곤 한다. 게다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3,4집에 일조하던 '더그 율', AC/DC에서 비록 황금기는 아니었지만 중흥기를 함께하고 적잖은 공헌을 하던 '크리스 슬레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에서 1집과 6집에 각각 참여하던 '잭 셔먼'과 '데이브 나바로', 펄 잼의 전성기를 함께하던 드러머 '데이브 애브러지스'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헌액에서 나가리 되어버리는 납득할 수 없는 경우 또한 발생하고 개중에는 실제로 본인이 탈락에 항의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한다. 헌데 밴드와의 불화 끝에 밴드 차원의 거부로 선정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밴드 내부의 사정도 고려해야할 일.
셋째, 명예의 전당 위원회가 과연 뮤지션을 평가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위원회는 소규모의 인물로 돌아가는 데다가, 위원회 구성원 중에선 비뮤지션 출신의 위원들이 많다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원회가 소수의 규모로 돌아가는 것은 위원회 개인의 성향이 강하게 표출되기에 충분한 조건이 될지도 모른다. 투표를 하는 것은 다수의 전문가들이지만 투표할 후보를 선정하는 것은 위원회 권한이기 때문이다. 종종 전문가 투표로 선정된 아티스트 이외에 득표수는 낮았지만 음악적으로 충분히 헌액될 만한 아티스트를 위원회 재량으로 헌액시키기도 하는데, 취지야 좋지만 이 역시도 권리 남용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먼저 들어가야 할 5, 60년대 각 장르의 개척자들보다도 70년대 이후의 판매고와 네임밸류가 높은 뮤지션들이 먼저 헌액되는 등의 이유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빌리 워드 앤 히스 도미노스, 딕 데일, 섀도우즈, 빅 스타 등이 누락되는 등.
또 미국에서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이다 보니 영국 내지 유럽권 아티스트, 밴드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유럽에서 상업적으로 히트를 쳤거나, 음악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어도, 미국에서는 히트를 못 친 밴드들은 헌액되기가 힘들다. 가령 상술한 티렉스와 딥 퍼플이 후보 자격연도에서 30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겨우 수상 받는다던지. 대표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록,[97] NWOBHM,[98] 익스트림 메탈,[99] 드림 팝 및 슈게이징[100] 뮤지션과 더불어 오지 오스본, 필 콜린스, 브라이언 이노,[101] 버즈콕스, 댐드, 갱 오브 포, 더 스미스, 케이트 부시, 조이 디비전[102] , 스톤 로지스, 프라이멀 스크림,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등이 있다. 2020년대 들어 브릿팝 뮤지션들[103] 또한 데뷔 25주년 요건을 채웠음에도 후보 노미네이트 조차 거론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고 여성 뮤지션들을 향해 다소의 편견이라도 있는건지 여성 솔로 뮤지션들은 헌액되기 어렵거나 되더라도 너무도 뒤늦게 헌액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가령 조안 바에즈, 캐롤 킹이 수십년이 지나서야 겨우 헌액받는 등. 다이애나 로스,[104]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샤카 칸, 머라이어 캐리, 신디 로퍼, 케이트 부시, 카일리 미노그, 메리 제이 블라이즈 등 기라성 여성 뮤지션들 또한 후보로서만 오랜 기간 썩고만 있는 중이다. 특히 힙합계는 솔트 앤 페파, 로린 힐, TLC 등 쟁쟁한 여성 뮤지션이 있음에도 거의 헌핵되지 못했을 지경.
전반적으로 7080 시절의 영미권 주류 록과 팝에 지나치게 편중된 경향을 보인다. 재즈나 흑인 음악, 실험 음악은 대접이 박하다. 재즈에서는 존 콜트레인조차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흑인 음악은 고전 소울 음악/펑크(Funk)는 후한 평가를 받지만 80년대 이후의 R&B 뮤지션들은 극히 드물다. 힙합은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2000년대 이후로 가뭄에 콩나듯이 헌액되고 있다. 실험적인 음악은 당연히 푸대접받는다.[105] 메인스트림에 가까운 장르를 선호하기에 컨트리 내지 컨트리 록,[106] 헤비 메탈,[107] 얼터너티브 록과[108] 하드코어 펑크 또한 은근히 대접이 좋지 않다. 미국 인디 록 신의 거물인 MC5, 블랙 플래그, 리플레이스먼츠, 픽시즈, 소닉 유스 등은 아예 명예의 전당에게 외면받는 사실은 주 비판점 중 하나이다. 그에 반해 본 조비, 저니, 시카고 등의 그 음악적 평가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위원회가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가들은 비교적 후보 입성과 헌액이 쉽다. 반대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서 선호할만한 어드밴티지를 다 갖고 있음에도 카펜터스는 후보조차 오르지 못하는 못하여 그냥 자기 입맛에 맞는 뮤지션을 헌액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109]
특히 일렉트로닉 뮤직은 거의 전멸했다. 다프트 펑크, 에이펙스 트윈, 비요크와 같은 현대의 레전드들, 탠저린 드림, 장 미셸 자르, 조르조 모로더 등 70년대 초기 전자 음악의 개척자들, 80년대 전성기를 누린 뉴 오더, 펫 샵 보이즈 같은 대중적인 신스팝 밴드들 대부분이 명예의 전당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110] 심지어 그 크라프트베르크조차 여섯 차례나 물먹다가 2021년이 돼서야 개척자 부문에나마 헌액되었다.[111] 이런 비선호 장르의 음악가들은 음악적 업적은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상업적 성공과 유명세까지 따라와야 헌액될까 말까 하다.
첫 음반 발매 후 25년이라는 기준 역시 논란거리. 명예의 전당이라는 이름에 맞게 하려 정한 규칙이지만 오히려 록 음악의 노령화만 부추긴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근본적으로 25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며, 25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음악가들도 많지 않다. 아티스트들의 창작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대부분이 10년 내외, 심하면 정규 음반 한 장만에 그 전성기가 끝나버린다. 폴 매카트니, 밥 딜런, 닐 영, 에릭 클랩튼, 브루스 스프링스틴, 지미 페이지, 필 콜린스 같은 레전드급 아티스트들도 전성기가 지나고는 예외 없이 음악적으로 슬럼프를 겪었으며, 대중의 관심도 서서히 떨어졌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즉 데뷔 후 최소 25년이 지난 아티스트는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전성기가 지나도 한참 지난 사람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리는데, 헌액자 선정의 변별력을 위해서 꼭 필요한 규칙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그저 올드 팬들만의 축제일 뿐이라는 부정적인 비판도 제기된다. 이는 초창기부터 논란이 되었던 문제로 1988년 밥 딜런이 헌액될 당시 이미 몇몇 음악 잡지에서 "명예의 전당에서 공식적으로 딜런의 커리어를 끝내주었다", "밥 딜런의 은퇴식"이라는 조소어린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112] 물론 에릭 클랩튼,[113] 밥 딜런이나 데이비드 보위처럼 노년에 음악적 커리어가 부활하는 케이스가 있으나 이건 희귀 케이스고 거의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아무리 전설로 추앙받아도 후기 커리어들은 대부분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화제의 중심에서 물러나며 세대 교체가 이뤄지곤 한다. 이 때문에 커리어가 현재진행형이라기보단 어느 정도 마무리된 아티스트가 주로 헌액된다.
이래저래 설명이 길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2010년 이후 그래미와 롤링 스톤의 문제점을 비슷하게 공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뮤지션 중에서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경우가 있는데 바로 펑크 록의 대명사와 같은 밴드 섹스 피스톨즈였다. 섹스 피스톨즈의 경우 2006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는데 섹스 피스톨즈의 멤버들은 '이 상에선 오줌 냄새가 난다'는 말을 남기며 수상을 거부하였다. 섹스 피스톨즈만큼이나 한성깔 하는걸로 유명한 밴드인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드러머 모린 터커는 “Hall of Lame”이라고 까기도 했다.
위의 비판과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로큰롤 명예의 전당 축전의 음향도 비판이 많다. 공연 자체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보컬이 악기 소리에 묻힌다거나, 악기 튜닝이 잘못되었거나 하는 자잘한 미스가 매번 나온다.아무리 생방송에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음을 감안해도 음향의 수준이 이름값을 못 하는 건 사실. 재방송하거나 유튜브 등에 영상 클립을 올릴 때 이런 실수들은 수정된다. 그런데 음향 실수를 고치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목소리에 오토튠을 떡칠한다거나 멀쩡한 악기 소리를 빼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오히려 음향을 개악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공연 퀄리티 자체도 미묘한데, 일단 데뷔 후 최소 25년이 지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성기의 기량은 기대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이미 해체한 지 오래거나 멤버가 작고한 경우 축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재결합하거나 대체 멤버를 영입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전설적인 뮤지션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완벽한 라이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거기에 부족한 연습과 촉박한 시간, 음향 실수까지 결합하면 팬들의 기대를 산산이 부숴주는 최악의 공연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
6. 기록[편집]
출처
후보 자격이 주어진 후 첫 해, 두번째 해, 세번째 해, 네번째 해, 다섯번째 해, 여섯번째 해, 일곱번째 해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 퍼포머 부문에 헌액된 아티스트들. 명예의 전당이라는 게 야구나 농구도 그렇고 몇 수를 해서 들어갔느냐가 명성에 비교의 잣대가 된다. 특히나 록 아티스트들에게는 이 곳에서 몇 년만에 헌액이 되었는가는 상당히 중요한 기록이다.
6.1. 첫 해 헌액[편집]
- 1986년
- 1988년
- 1989년
- 1990년
- 1991년
- 1992년
- 샘 & 데이브
-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 1993년
- 1994년
- 1995년
- 1998년
- 1999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U2
- 프리텐더스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7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6.2. 둘째 해 헌액[편집]
6.3. 셋째 해 헌액[편집]
- 1988년
- 1989년
- 1990년
- 1991년
- 윌슨 피켓
- 임프레션즈
- 1992년
- 1995년
- 1997년
-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
- 잭슨 파이브
- 1999년
- 2001년
- 2003년
- 2007년
- 2012년
6.4. 넷째 해 헌액[편집]
6.5. 다섯째 해 헌액[편집]
6.6. 여섯째 해 헌액[편집]
6.7. 일곱째 해 헌액[편집]
- 1992년
- 1995년
- 마사 앤 더 밴덜러스
- 1997년
- 1998년
- 1999년
- 2000년
- 제임스 테일러
- 2004년
- 2007년
- 2008년
- 존 멜런캠프
- 2015년
- 스티비 레이 본 & 더블 트러블
7. 여담[편집]
- 2018년 유명 대중문화 언론 ‘Vulture’ 매거진[114] 이 최고의 헌액자, 최악의 헌액자 순위를 매겼다. 리스트는 각 아티스트의 기본적 재능이나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 아닌, 각 예술가의 대중음악사의 영향력에 기초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1위는 척 베리, 2위는 비틀즈, 3위는 밥 딜런, 4위는 엘비스 프레슬리, 5위는 제임스 브라운, 꼴찌는 본 조비였다.#
[ 리스트 보기 ] - 1위 척 베리
2위 비틀즈
3위 밥 딜런
4위 엘비스 프레슬리
5위 제임스 브라운
6위 프린스
7위 라몬즈
8위 너바나
9위 버디 홀리
10위 머디 워터스
11위 오티스 레딩
12위 리틀 리차드
13위 레드 제플린
14위 섹스 피스톨즈
15위 롤링 스톤스
16위 아이크 & 티나 터너
17위 더 클래시
18위 보 디들리
19위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
20위 아레사 프랭클린
21위 데이비드 보위
22위 지미 헨드릭스
23위 조니 미첼
24위 엘비스 코스텔로 앤 어트랙션스
25위 마빈 게이
26위 Run-D.M.C.
27위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28위 스티비 원더
29위 밴 모리슨
30위 퍼블릭 에너미
31위 제리 리 루이스
32위 팔러먼트 펑카델릭
33위 밥 말리
34위 핑크 플로이드
35위 닐 영
36위 패츠 도미노
37위 벨벳 언더그라운드
38위 더 밴드
39위 스모키 로빈슨
40위 킹크스
41위 록시 뮤직
42위 스투지스
43위 R.E.M.
44위 존 레논
45위 알 그린
46위 조니 캐쉬
47위 마일스 데이비스
48위 레이 찰스
49위 샘 쿡
50위 더 후
51위 브루스 스프링스틴
52위 비치 보이스
53위 랜디 뉴먼
54위 라디오헤드
55위 프리텐더스
56위 토킹 헤즈
57위 스틸리 댄
58위 U2
59위 리틀 윌리 존
60위 마이클 잭슨
61위 엘튼 존
62위 슈프림스
63위 드리프터스
64위 에벌리 브라더스
65위 패티 스미스
66위 코스터스
67위 에디 코크런
68위 비스티 보이즈
69위 재니스 조플린
70위 비비 킹
71위 로이 오비슨
72위 도나 서머
73위 그레이트풀 데드
74위 빅 조 터너
75위 버즈
76위 재키 윌슨
77위 더 셔를스
78위 폴 매카트니
79위 ZZ TOP
80위 잭슨 5
81위 템테이션스
82위 야드버즈
83위 루 리드
84위 행크 발라드
85위 마돈나
86위 투팍 샤커
87위 산타나
88위 샘 앤 데이브
89위 올맨 브라더스 밴드
90위 톰 웨이츠
91위 로드 스튜어트
92위 플리트우드 맥
93위 밥 시거
94위 리키 넬슨
95위 래번 베이커
96위 피터 가브리엘
97위 AC/DC
98위 카스
99위 더 폴리스
100위 칼 퍼킨스
101위 임프레션스
102위 폴 사이먼
103위 더 로네츠
104위 잭슨 브라운
105위 바비 워맥
106위 레너드 스키너드
107위 플래터스
108위 사이먼 앤 가펑클
109위 알버트 킹
110위 자넷 잭슨
111위 칩 트릭
112위 프랭크 자파
113위 윌슨 피켓
114위 지미 리드
115위 부커 T. & 더 M.G.'s
116위 레너드 코헨
117위 루스 브라운
118위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
119위 닐 다이아몬드
120위 톰 페티
121위 글래디스 나이트 앤드 더 핍스
122위 에타 제임스
123위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124위 더 큐어
125위 더스티 스프링필드
126위 커티스 메이필드
127위 스태플 싱어즈
128위 듀언 에디
129위 블론디
130위 로라 나이로
131위 크림
132위 다이어 스트레이츠
133위 빌 헤일리
134위 제임스 테일러
135위 트레픽
136위 에릭 클랩튼
137위 이글스
138위 펄 잼
139위 포 탑스
140위 홀리스
141위 하트
142위 제퍼슨 에어플레인
143위 애니멀스
144위 래스칼스
145위 예스
146위 비 지스
147위 조안 바에즈
148위 로이드 프라이스
149위 블랙 사바스
150위 린다 론스태드
151위 마사 앤 더 밴덜러스
152위 아이즐리 브라더스
153위 니나 시몬
154위 진 빈센트
155위 디온
156위 지미 클리프
157위 존 리 후커
158위 Earth, Wind & Fire
159위 포 시즌스
160위 에어로스미스
161위 플라밍고스
162위 리치 밸런스
163위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164위 마마스 앤 파파스
165위 틴에이저스
166위 스몰 페이스
167위 아이작 헤이즈
168위 브렌다 리
169위 바비 블랜드
170위 달린 러브
171위 라이처스 브라더스
172위 좀비스
173위 오제이스
174위 밴 헤일런
175위 클라이드 맥패터
176위 건즈 앤 로지스
177위 벤처스
178위 더 도어즈
179위 제네시스
180위 델 섀넌
181위 스티브 밀러
182위 메탈리카
183위 버팔로 스프링필드
184위 앨리스 쿠퍼
185위 문글로우즈
186위 솔로몬 버크
187위 데이브 클락 파이브
188위 보니 레잇
189위 더 델즈
190위 빌리 조엘
191위 존 멜런캠프
192위 도노반
193위 러빈 스푼풀
194위 바비 대린
195위 스티비 레이 본 앤 더블 트러블
196위 버디 가이
197위 캣 스티븐스
198위 그린 데이
199위 빌 위더스
200위 진 피트니
201위 리틀 안소니 앤 더 임페리얼스
202위 닥터 존
203위 퍼시 슬레지
204위 홀 앤 오츠
205위 제프 벡
206위 더 폴 버팔로 블루스 밴드
207위 딥 퍼플
208위 조지 해리슨
209위 ABBA
210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211위 조안 제트 앤 블랙허츠
212위 N.W.A
213위 무디 블루스
214위 스티비 닉스
215위 키스
216위 러시
217위 시카고
218위 저니
219위 데프 레퍼드
220위 퀸
221위 본 조비
- 존 레논의 헌액 당시 축사는 폴 매카트니가 맡았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업적을 일일이 나열하기보다는 천국에 있는 존에게 쓰는듯한 편지 형식으로 축사 연설을 맡았는데, 내용이 몹시 애잔하다. 아래는 그 편지의 전문.
[ 보기 ] 친애하는 존에게.
울튼에서 마을 축제가 열리던 때 내가 너와 처음으로 만났던 때를 기억해. 아름다운 여름날이었지. 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걸어 들어가 무대 위에 있는 너를 봤어. 너는 델 바이킹스(Del Vikings)의 "Come Go With Me"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하지만 넌 가사를 제대로 몰라서 적당히 창작해서 부르더라. "Come go with me to the penitentiary~~~" 그건 정확한 가사가 아니었지.
너와 함께 우리의 첫 곡을 썼을 때가 기억 나. 우리는 종종 나의 집, 나의 아버지의 집으로 와서, 아버지가 서랍 속에 넣어둔 담배를 꺼내 파이프에 넣어서 피우곤 했었지. 자주 그러진 않았지만, 선을 넘은 행동이었어. 우린 유명해지고 싶었어.
너의 어머니 집에 방문했을 때가 기억 나. 줄리아 레논은 기다란 빨간 머리를 가진 아주 아름답고 멋진 분이셨어. 그녀는 우쿨렐레를 연주했었지. 그렇게 연주하는 여자는 본 적이 없었어. 어머니의 영향인지 너는 계속 우쿨렐레의 코드를 연주하곤 해서 내가 기타의 코드를 가르쳐 주었잖아.
그리고 네가 21살을 맞이한 생일 날, 에든버러에 사는 너의 부유한 사촌이 100파운드룰 선물로 주었지. 그래서 우린 스페인으로 가기로 했었어. 우린 리버풀을 벗어나 차를 얻어 타고 파리에 도착해서, 그냥 그곳에서 일주일을 지내기로 했어. 파리에서 만난 위르겐이 우리의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주었지, 우린 그때부터 바가지 머리 스타일을 하고 다녔잖아.
내 학교친구 조지를 너에게 소개시켜줬을 때를 기억해. 그 녀석은 우리만 있는 2층 버스의 윗칸에서 곡을 연주하고 밴드에 들어왔어. 넌 조지를 아주 인상 깊게 보았지. 또 우린 전 시즌 내내 부틀린의 캠프에서 연주를 하던 노련하고 전문적인 드러머였던 링고를 만났어. 우리는 링고에게 비틀즈와 함께하기 위해 그 예쁜 수염을 잘라내야한다고 했고 링고는 그렇게 했어.
그리고 우리는 공식적으로는 블루스 클럽이었던 리버풀의 캐번 클럽에서 공연을 했어. 하지만 우린 사실 블루스 곡을 아무것도 몰랐잖아. 블루스를 좋아하긴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 그래서 우린 관객들에게 "신사 숙녀 여러분, 이번 곡은 대단하고 위대한 빅 빌 부룬지의 "Wake Up Little Susie"입니다." 라고만 했어. 사람들은 그게 블루스건 팝이건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 "이 곡은 블루스가 아니래. 아니라는데. 이 곡은 팝이야." 사람들은 이랬고 우린 계속 연주했어.
그리고 우린 결국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지. 래리 펀스(Larry Parnes)가 우리의 첫 번째 투어를 마련해줬어. 투어를 가기 위해 우리 모두 이름을 바꿨었잖아. 나는 폴 라몬, 조지는 칼 해리슨, 그리고 사람들은 네가 이름을 바꾸지 않은 걸로 알지만, 난 네가 그 투어 기간 동안 롱 존 실버라는 이름을 쓴 걸 기억해. 여기서 너의 잘못된 이야기가 하나 더 정정되는구나.
우리는 밴을 타고 투어를 돌았어. 그러던 어느 날 밤엔가 차의 앞 유리가 깨져버렸었지. 우린 가던 길을 우회해 리버풀로 돌아가야 했어. 정말이지 차 안이 너무 추워서 밴의 뒤쪽에 몰려 앉아 서로를 덮고 누우면서 서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잖아. 우린 서로를 잘 알게 되었지.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던 방법은 그랬었어.
우리는 함부르크에 도착해 리틀 리처드나 진 빈센트 같은 사람들을 만났어. 리틀 리처드가 우릴 그가 머물던 호텔로 초대했던 일이 기억 나. 그는 링고의 반지를 보고 이렇게 말했지. "그 반지가 맘에 들어. 나도 그렇게 생긴 반지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너에게 주지." 그래서 우린 모두 그를 따라 호텔로 되돌아갔잖아. 하지만 리틀 리처드는 까먹었는지 반지를 안줬어.
또 한 번은 진 빈센트와 함께 그의 호텔 방으로 갔었잖아. 참 즐거웠었지. 그가 서랍에서 총을 꺼내들기 전까지만 말이야. 우린 "어, 우리 가봐야겠어요. 진. 이만 가봐야 한다고요..." 이러고는 줄행랑을 쳐버렸지!
그리고는 미국 뉴욕에 왔어. 그곳에서 우리의 우상이었던 필 스펙터, 더 로네츠, 수프림스를 만났어. 후일 로스 앤젤레스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멋진 저녁을 보냈었지. 우린 엘비스의 집으로 갔었잖아. 난 TV를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사람을 그 때 처음으로 봤다니까. 그는 그야말로 우리들의 영웅이었지.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고 EMI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할 때 말이야. 나는 아직도 Love Me Do를 녹음하던 당시가 생각 나. 넌 공식적으로 그 노래의 보컬을 맡았지만 하모니카도 연주해야만 했어. 조지 마틴이 세선 중간에 갑자기 나한테 "love me do? 부분을 불러 봐." 라고 말했어. 그 어려운 부분을 말이야. 난 오늘날까지도 그 때의 소리가 들려. 네가 "와아아 와아" 라고 하면 나는 "러,럽 미 두우- 우우" 이렇게 불렀어. 엄청 긴장해서 말이야.
Kansas City의 보컬을 맡았을 때가 기억 나.그걸 잘 부르지 못해서 쩔쩔매고 있었잖아. 나한테는 버거운 부분이 있었어. 알지. 머리 꼭대기에서부터 내지르는 거 말이야. 조정실에서 잠자코 지켜보고 있던 네가 나를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말했지. "넌 할 수 있어. 넌 그저 지르기만 하면 돼. 넌 할 수 있다고." 정말로, 고마웠어. 네가 그렇게 말해준 덕분에 나는 해낼 수 있었어.
너와 A Day in the Life를 쓰던 때도 기억 나. 우리가 I'd love to turn you on.(널 흥분시키고 싶어)라는 가사를 적었을 때 서로를 힐끔 바라봤었지. 그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너는 알 거야. 슬쩍 쳐다보는 것이었지만.
그리고 나서 여기, 오노 요코라는 여인이 나타났지. 그녀는 어느 날 나의 집으로 찾아왔어. 그 날은 존 케이지의 생일날이었어. 그에게 여러 작곡가들이 작곡한 악보를 선물로 주고 싶다면서 나에게서 하나, 그리고 너에게서 하나를 얻길 원했지. 난 이렇게 말했어. "저는 괜찮지만 존에게서 얻고 싶다면 직접 가보는 게 좋을 거에요.”"
그리고 그녀는 너에게 갔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너는 우리가 늘 작업할 때 그랬던 것처럼 내가 설치해 둔 한 쌍의 브레넬 녹음기 근처에 머물며 밤새도록 Two Virgins를 녹음했어. 하지만 그 앨범은 나와 함께가 아닌 너만의 것이었어.
그리고 많은 일들을 거치고 나서 나는 너에게 전화를 걸었어. 사업상 그렇게나 나쁜 일들이 많았지만 어쨌든 너와 나가 예전처럼 다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기쁨이었어. 네가 어떤 식으로 빵을 굽는지, 어떻게 션과 놀아주는지를 들을 수 있다는 거 말이야. 난 정말 좋았어. 그런 대화를 통해 나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지.
그리고 지금,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어. 우리는 여기 있고, 여기에 이 사람들이 있어. 너가 우리에게 전하려고 했고, 전했던 모든 의미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해.
존 레논, 너는 마침내 해냈어. 너는 오늘밤 이곳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게 돼.
신이 너를 축복하기를.
사랑을 담아, 이 편지를 너에게 보내. 너의 가장 친한 친구 폴 매카트니가.
- 2021년 클리블랜드의 언론 'Cleveland'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서 무시되고 있는 100명의 아티스트 순위를 발표했다.#
[ 리스트 보기 ] - 1위 존 콜트레인
2위 소닉 유스
3위 MC5
4위 조이 디비전/뉴 오더
5위 그램 파슨스
6위 주다스 프리스트
7위 더 스미스
8위 브라이언 이노
9위 블랙 플래그
10위 리플레이스먼츠
11위 아이언 메이든
12위 링크 레이
13위 머라이어 캐리
14위 픽시즈
15위 버즈콕스
16위 모터헤드
17위 조지 마이클
18위 에릭 B & 라킴
19위 시크
20위 아웃캐스트
21위 케이트 부시
22위 다이애나 로스
23위 뉴욕 돌스
24위 마블레츠
25위 딕 데일
26위 메리 웰스
27위 투츠 앤드 더 메이털스
28위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29위 솔트 앤 페파
30위 조 텍스
31위 러퍼스 위드 샤카 칸
32위 데 라 소울
33위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34위 제인스 어딕션
35위 제시 벨빈
36위 샹그릴라
37위 닉 드레이크
38위 스크리밍 제이 호킨스
39위 도니 해서웨이
40위 셰어
41위 사운드가든
42위 빌리 와드 애드 히스 도미노스
43위 조니 "기타" 왓슨
44위 슬레이어
45위 비요크
46위 스피너스
47위 캡틴 비프하트
48위 킹 크림슨
49위 우-탱 클랜
50위 빅 스타
51위 The B-52's
52위 척 윌스
53위 메리 제이 블라이즈
54위 잰 & 딘
55위 The J.B.'s
56위 스매싱 펌킨스
57위 쿨 앤 더 갱
58위 제쓰로 툴
59위 미터스
60위 듀란 듀란
61위 더 러너웨이스
62위 씬 리지
63위 셀레나
64위 윌리 넬슨
65위 앨리스 인 체인스
66위 멀 해거드
67위 카펜터스
68위 배드 브레인스
69위 유리드믹스
70위 필 콜린스
71위 워
72위 조니 버넷 앤드 더 로큰롤 트리오
73위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74위 워렌 지본
75위 디온 워릭
76위 팻 베네타
77위 릭 제임스
78위 모트 더 후플
79위 로버타 플랙
80위 벡
81위 더 루츠
82위 이기 팝
83위 로레타 린
84위 루서 밴드로스
85위 디보
86위 패티 라벨
87위 돌리 파트
88위 페이스 노 모어
89위 에밀루 해리스
90위 머틀리 크루
91위 나스
92위 더 잼
93위 툴
94위 배드 컴퍼니
95위 다프트 펑크
96위 벤 E. 킹
97위 오지 오스본
98위 글렌 캠벨
99위 주디 콜린스
100위 라이오넬 리치 앤드 코모도스
- 여성으로서 최초의 2중 헌액자는 스티비 닉스(플리트우드 맥, 솔로)다. 그 이후 2021년 티나 터너(아이크 앤 티나 터너, 솔로)가 두번째로 여성으로서 2중 헌액자가 되었다. 캐롤 킹의 경우 남편 제리 고핀과 콤비로 1990년에 비공연자(Non-performers) 부문에 헌액되었고, 2021년에 공연자(Performers)에도 헌액 되었다.
- 미식축구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장소이다. 구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야반도주 사태의 결정타를 날린 곳이기 때문. 자세한 건 브라운스 항목과 볼티모어 레이븐스 항목에 설명돼 있다. 결론적으로는 공공재정확보가 어려운 미국 중부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의 단면을 보여준다.
- 가장 많이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는 소울 가수 솔로몬 버크와 밴드 시크의 타이 기록으로, 무려 11회 노미네이트 되었다. 솔로몬 버크는 그래도 2001년자로
11수 끝에헌액이라도 성공했지만, 시크는 여전히 선정되지 못했을 뿐더러 2017년 마지막 노미네이트 이후로 감감무소식.
8. 관련 문서[편집]
9. 외부 링크[편집]
- Future Rock Legends: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관한 기록들과 정보들을 자세히 정리한 팬 사이트.